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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적 책임의 한계매니지먼트 2023. 7. 22. 23:51
직무 수행
매니지먼트의 첫 번째 과제는 그들의 기업과 학교, 병원 등 자신이 소속된 조직이 제대로 기능하게 하고 그 목적하는 바를 이루기 위해 공헌하는 것이다. 공적인 지위와 동시에 규모가 큰 조직의 리더로 사회 문제에 대한 훌륭한 해결책을 제시했더라도 자기 조직을 부진하게 만든다면 공인이라고 부를 수 없다. 그것은 주어진 믿음에 대해 보답하지 못한 것이다. 각각의 조직이 담당한 직무를 제대로 수행하는 것이 사회가 요구하는 것이다. 그 조직들이 자신의 임무를 달성하지 못한다면 이것은 사회적인 손실로 이어지게 된다.
어떠한 형태의 조직이든 최대의 책임, 다시 말해 원래의 기능을 제대로 수행하지 못한다면 다른 어떤 책임도 이행할 수 없다. 파산한 기업은 어떠한 관계에서도 좋은 대상이 될 수 없다. 미래의 리더나 양질의 전문가를 육성하지 못하는 대학은 그 외에 아무리 많은 장점이 있더라도 책임 있는 대학이라 할 수 없다.
매니지먼트는 리스크를 감수하고 미래의 활동을 실행하는 데 필요한 최저수익성을 알아야 한다. 이건 스스로 내린 결정에 관해 매스컴, 사회, 대중에게 설명하기 위해 필요한 조건이다.
사회적 책임은 기업 이외의 다른 조직에서도 같은 한계가 요구된다. 조직의 원래 고유한 기능을 저해시키는 것이라면 아무리 좋은 동기가 있더라. 하더라도 그 모든 활동이 무책임해진다.
이런 사고방식은 그다지 시선을 끌지 못한다. 그러나 사회의 필수적인 조직을 지속시키는 매니지먼트란 인기를 위해 존재하는 법이 아니다. 업적을 올리고 책임 수행을 위해 보수를 받는 것임을 인지해야 한다.능력과 가치관에 따른 한계
업무를 감당한 능력이 없음에도 과제를 부여받는 건 욕심만 많고 실력은 없는 사람이 하는 무책임한 행동과 다를 바가 없다. 기업은 스스로 사회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일정 부분의 책임을 수행하여야 하며, 이것을 위해 필요한 요소를 전부 가지고, 있어야 한다. 하지만 우선시 될 분야 이외에는 행동의 의무와 권리가 조직의 고유한 능력에 따라 정해진다.
조직은 자신의 가치에 적합하지 않은 과제는 하지 말아야 한다. 기술 혹은 지식은 쉽게 얻을 수 있지만 가치관은 쉽사리 변하지 않는다. 전혀 관심이나 접점이 없는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보이는 사람은 존재하지 않는다.
매니지먼트는 최소한 그 자신과 조직에 필요한 능력이 무엇인지를 알고 있어야 한다. 예를 들어 기업은 측정이나 계량이 가능한 분야에 강점을 보이지만 정량화, 계측 할 수 없는 분야의 지식은 거의 없는 수준이다. 실제로도 쉽사리 드러나지 않는 권력, 지역 사회, 정치의 분야에 대해서는 대부분의 관심과 이해도가 떨어진다.
하지만 무형의 분야라 할지라도 문제에 따라 측정할 수 있는 형태로 만들어 목표를 설정하는 것이 가능하다. 이런 경우 기업의 능력과 가치에 적합한 일로 전환하는 것이 가능하다. 10대 저소득 계층을 대상으로 한 직업 훈련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되는 경우는 거의 없다. 하지만 기업의 경우에는 이러한 직업 훈련에서 정부나 학교, 그 외의 기관들과 비교했을 때 훨씬 좋은 성과를 올린다.권한의 한계
사회적 책임이란 부분에 있어 가장 중요한 단계는 '권한의 한계'이다. 법학에서는 '책임'이라는 단독적인 개념을 찾아볼 수 없다. '책임과 권한'이라는 개념으로 존재한다. 권한을 가진 자는 책임을 진다. 반대로 책임을 진 자는 권한을 요구한다. 책임과 권한은 동전의 양면처럼 작용한다. 다시 말해 사회적 책임을 진다는 건 사회적 권한을 요구한다는 말과 같다. 사회적 책임의 한계에서 권한의 문제는 자신이 미치는 영향과 무관하게 작동한다. 그건 자신이 미치는 사회적 영향 자체가 무의식적이면서 우발적이라 해도 이는 사실상 권한을 행사한 결과이기 때문이다. 이 과정에서 자동으로 책임이 형성된다.
하지만 기업과 조직이 사회 자체의 문제나 병폐에 관해 사회적 책임을 요구받았을 때는 책임이 동반되는 권한이 적당한지 그렇지 않은지 고려해야 한다.
기업이 책임을 요구받는다면 그것에 대해 '권한을 가졌는지, 가져야 하는지'에 대한 질문이 필요하다. 만약 권한이 없거나 가지지 말아야 한다면 책임을 질 것인가에 대해 의심해야 한다. 대부분의 분야에 있어 기업은 권한을 가져서는 안 된다. 무리하게 책임을 지는 건 단순한 권력욕이다.
사회 문제에 대한 책임을 지는 일이 조직의 원래 기능을 방해하고 마비시킨다면 매니지먼트는 당연히 이에 저항해야 한다. 요구가 조직의 능력 이상일 때, 책임이 부당한 권한을 의미할 때도 그렇다. 하지만 문제가 아주 심각한 상황일 때는 문제 해결에 대해 철저히 검토하여 해결책을 제시하여야 한다. 문제가 심각할 때는 무엇이든 해야 한다.
기업을 비롯한 모든 형태의 조직은 사회의 심대한 문제에 항상 관심이 있어야 한다. 그리고 가능하다면 그러한 문제를 조직의 발전과 업적을 위한 기회로 탈바꿈시켜야 한다. 거기까지 도달하지 못한다면 최소한 문제가 어디에서 기인했으며 어떻게 대응할 것인지 생각해야 한다.
관심을 두지 않는 건 용납 받지 못하는 일이다. 조직을 제외하고 여러 사회 문제에 관심을 가질 만한 존재가 없다. 또한 현대 사회에서 조직의 매니지먼트만큼 리더의 지위에 있는 것도 희귀하다.
하지만 동시에 진일보된 사회에서는 개별적인 매니지먼트를 통해 업적을 올리는 조직이 필요하다. 그런 사회는 전체주의 사회로 작동할 수 없다. 사회적인 과제의 대부분이 각각 독립적인 매니지먼트를 지닌 조직에 의해 이루어진다. 여기에서 조직이란 특정 분야에서 특정 성과를 올리는 걸 목적으로 하는 정부를 포함한 여러 사회 기관이다.'매니지먼트' 카테고리의 다른 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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